드디어 서버하드가 골로갔다...1.5TB짜리를 여분 하드도 없어서 어찌 백업도 못하고 조마조마
하고있었는데 결국 임종하였다. 복구업체를 알아본 결과 50만+, 이것도 내 특수한 파일시스템
덕에 이렇게 불어난건데 어이구메 내 깨작깨작 쓰며 모아뒀던 꽁돈 다 날라가게 생겼다. 가족의
소중한 사진부터 내가 7년전에 서버를 세우며 쌓아왔던 소중한 자료들이 한 순간에 증발되니
참 허탈한 마음에 머릿속이 멍~해졌다. 미리 하드 하나 더 사다가 해둘걸..막 후회감이 들며
시스템 뚜껑을 뜯어 내부를 보자 엄청난 열기가 느껴졌다. 하드와 칩에는 손을 데니 화상을
입을 정도였고, 모니터에는 "I/O error"메시지가 불나게 뿜어대며 나 살려달라고 외쳐대는
하드디스크의 절규가 남아있었고 마지막에는 결국 "forced shutdown"이라는 문자를 남기며
이젠 읽히지도 않드라.. 푹...고개를 떨구며 내용물들을 생각하며 서버를 끄고 기왕 연속가동한지
10개월째를 접어들어 좀 꺼주고 선풍기 강풍으로 열기를 식혀줬다. 다시 전원을 넣고 기동...
드르르르륵...OS용 하드는 문제없고...데이터하드가 뭔가 소리가 이상하다. 일단 부팅결과를
보고 어찌할 지를 결정하자고 생각했는데, 다행히도 무사히 부팅성공했다! 열 떄문에 뻗었었는지
모르겠지만 하여간 하드는 아직 살아있었다! \ㅜ_ㅜ/ 얼른 데이터하드는 빼고 여분의 하드를
공수하여 백업을 시작해야겠다. 그리고 이건 RMA보내야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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