크리스마스의 일본

일상 2008/01/23 15:37
 ...왜 이제와서 크리스마스 타령을 하자니, 쌓여있는 업무를 끝내고 쉬는 겸 잡담할 겸
겸사겸사 블로그도 신경 쓰지 못했으니한가로웠다.

 일본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은 뭐 눈이 온 것도 없지만 이브에는 숙소 근처였던
번화가 신주쿠만 좀 북적거렸을 뿐 그 외에는 한적하고 조용했었다. 여기의 이브는 어찌보내
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들은 바로는 이브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논다는데.. 문화적 차이인지
여기는 휴일이 아니었다. 다들 바쁜 일상생활의 연속이었고 출근과 통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.
이렇게 여행날짜 잘못잡으니 뭐..결국 만나고 싶던 사람들 딱 두 사람밖에 만나질 못하고
돌아오게 되었다. 덕분에 시간이 남아돌아 쇼핑만 잔뜩하고 오게되어 다행아닌 다행이지만.

 왕복했던 비행기는 United Airline, 미국여행사의 비행기였다. 그 유명한 911테러 이후로
특히나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검사가 유난히 더 철저하게 하고있다.(그렇다고 뭐 옷 벗으라
거나 그런 건 없으니 안심) 금속탐지기를 통과할 때 검사원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..

검사원  : 항공사 어디고 여행지는 어디 가세요?
나 : UA, 일본이요
검사원 : (검사원들 모두를 향해) "여기 UA요!~"

 X-Ray스캔 한번 돌릴 거 조금이라도 의심가면 다시 돌리고 가방 뒤지고 좀..살~짝 기분이
언짢아지는 감이 있지만 하이재커에 대비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. 보통 여기서 검사는
끝이지만 비행기로 들어가는 문 앞에서 또 한번 하더라ㅡ_ㅡ...미국비행기는 처음이라서
이런 경우는 처음봤는데 들고타는 짐을 또 뒤지는데 마침 우리나라 승무원이 있길래 물어
보니 원래 미국비행기가 요즘 이런다고 자기도 이런 짓 싫다며 하소연을 했다. 아유......
그러게 누가 테러먹을 짓을 하고 다니래... 참 귀찮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. 일본을
경유하여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라서 더더욱 그런가 했다.
 돌아오는 비행기는 또 자국에서 나가는 비행기라고 소홀히 하는 점이 눈에 거슬리게 보인다.
아니 할 거면 똑같이 하던가 기분나쁘게 자국에 들어오는 것만 다란나라서부터 이 지X을
하니 기분이 안좋아지네. 에잉..

p.s : 리얼포스101 3개들고 입국심사통과할 때 세금크리 먹을까봐 조마조마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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